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 것

시간은 매일 흐른다.

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자 명제이다.

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.

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것은 늙는다.

오늘 본 주름은 내일 더 깊어진다.

오늘은 어제가 되고,

내일은 오늘이 된다.

지금 당신이 바라보는 이 텍스트는?

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을까?

지금까지 해온 스크롤은 영원할 것이다.

그리고 이 다르면 클릭하고 싶을 것이다.

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면

드래그를 해보고 싶을 것이다.

그리고 가만히 기다리면 …

메시지가 사라진다.

더 가만히 기다리면...

웹은 영원하지 않다.

웹을 공부하며 흥미로운 사이트의 주소를 모았다.

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

(아마도)이유는 …

도메인과 호스팅 기간 만료

웹 브라우저 업데이트

사라지는 언어와 새롭게 태어난 언어

웹도 누군가 정성스레 만져주지 않으면

부패되는 음식과도 같다.

이 웹사이트가 탄생하고 지금까지의 시간이다.

이 웹사이트가 유령이 되는 시간이다.

유령이 되지 않기 위한 비용은 0원이다.

얼만큼 이 웹사이트를 만져줘야 할까.

계속해서 만져주면 이 웹사이트는 매일 신간이 될 것인가.

어디선가 떠돌아다니는 유령이 되길 바라며